연세대 총동문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동문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유경선 회장(왼쪽)의 뒤를 이어 제31대 회장으로 이경률 SCL헬스케어그룹 회장(오른쪽)을 선출했다. 이 신임 회장은 1985년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총동문회장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창조도시부동산융합 최고위과정(KODA-ARP) 총동문회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초대 동문회장으로 추대됐다. KODA-ARP는 부동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화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과 교류를 통해 도시·부동산 분야의 학문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 개설됐다.이날 창립총회에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과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피데스개발 대표), 박영광 중앙건설 회장,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회장, 기세도 위본그룹 회장, 유병호 제이피엠 회장, 김성훈 성우에스아이건설그룹 회장, 김한모 에이치엠지 회장 등 그동안 KODA-ARP를 수료한 국내 대표 디벨로퍼들이 참석했다. 총회는 △성원보고 및 개회선언 △내빈소개 △총동문회설립취지 및 창립 진행 경과보고 △동문회장 선출 △회칙 제정및 예산 확정 △축사 △집행부 위촉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초대 총동문회장으로는 문 회장이 취임했다. 문 회장은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재직 당시 처음으로 KODA-ARP 과정을 창립했다. 협회와 KODA-ARP의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총동문회장직에 추대됐다. 문 회장은 취임사에서 “KODA-ARP 프로그램은 ‘공부하는 디벨로퍼’로서 업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며 “지금 같이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더 새로운 도시 공간 창출과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발전적인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일부 대학이 올해 고2 학생이 치르게 될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교차지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했지만, 여전히 문과생이 의대 등 최상위권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종로학원은 최근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문·이과 교차지원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전국 39개 의대 중 문과에서 의대로 지원할 수 있으면서 특별히 불이익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이화여대 한 곳뿐이었다고 7일 밝혔다. 아예 인문계열 정원으로 여덟 명을 할당(이과 학생도 지원 가능)해놨기 때문이다. 이 전형은 선택과목 제한이나 가산점으로 문과생을 차별하지 않는다. 다만 과학탐구 응시자의 변환표준점수가 통상 더 높아 실제로는 이과생이 더 유리할 가능성은 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서울대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 등 전국 23개 대학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탐구에서는 과학탐구를 각각 봐야 한다고 정했다. 문과생이 주로 수학은 확률과 통계, 탐구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문과생이 이 전형으로 의대에 가기는 쉽지 않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고려대 강원대 영남대 원광대 등 6개 대학은 수학 선택과목은 미지정했지만 탐구과목에서 과학탐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허들’을 뒀다. 또 대부분의 대학은 수학과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특별히 지정하지 않은 경우에도 과학탐구 등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이과생 선호를 보여줬다.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연세대 인하대 이화여대(인문계열 전형 제외), 가톨릭관동대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아주대는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에 3%, 과학탐구에 3%의 가산점을 준다. 순천향대는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에 10%, 과탐에 10% 가산점을 부여한다.종로학원은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을 뽑는 전형이 아닌 이상 사실상 문과가 이과 교차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연계 최상위권을 선발하는 전국 의대는 사실상 문과생을 뽑을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서울대학교가 학교폭력(학폭) 처분 결과를 2026학년도 대입 입시에 의무적으로 반영하게 한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감점을 검토하고 있다.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3일 "서울대는 1∼2점의 감점도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점수를 (정시와 수시에서) 10점, 20점 감점하는 방향으로는 갈 수 없다"며 "대학입학처장협의회, 교육부 등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서울대는 심각한 수준의 학폭을 저지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2020학년도 정시 전형으로 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수능 성적에서 2점 감점 처리했다.서울대 내부 심의 기준에 따르면 학폭 등으로 8호(강제전학), 9호(퇴학) 조치를 받은 지원자는 입학 서류평가에서 최저등급을 부여하거나 수능성적에서 최대 2점을 감점한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받은 처분은 8호였다.서울대는 구체적인 감점 수준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처분을 받은 기록을 지닌 학생은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에 아예 지원이 불가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