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국이 초청받아 확대회의까지 개최됩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완전히 배제하는 방안이 결정되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LNG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이 점쳐지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9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면 서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던 러시아는 수출을 재개할 수 없게 됩니다.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가들도 LNG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규모다 보니 천연자원 분야의 세계적 컨설팅 기업 우드맥킨지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공급량이 지금보다 45%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상황이 이처럼 전개되면서 기술력과 수직계열화를 추진해왔던 국내 기업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GS글로벌과 같은 종합상사 주가는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가는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1년 호주 자원 개발회사인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한 이후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전용선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혀 LNG 생산부터 저장, 운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해왔기 때문입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작업까지 마무리하면서 생산도 아우르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3만6,000원으로 20% 안팎을 높여 잡았고, 하나와 미래에셋증권도 3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일제히 급등한 종합상사…G7회의 '찐' 수혜주는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