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기대에 ↑ [모닝브리핑]
◆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21일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립니다. G7 정상들은 회의 첫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합니다. 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 및 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G7 정상회의 기간 참가국 간에 다자 및 양자 회담도 열립니다. 21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양국 안보·경제·문화 협력과 청년 교류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날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21일에 열리는 한일 및 한미일 정상회담이 주목됩니다.

◆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기대에 상승…나스닥 1.5%↑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14포인트(0.34%) 오른 33,535.91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28포인트(0.94%) 상승한 4198.0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27포인트(1.51%) 오른 12,688.84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많은 Fed 당국자는 6월 금리 동결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아직은 승리를 선언할 시점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날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습니다.

◆ 현대차·기아, 美 차량도난 집단소송에 약 2700억원 보상 합의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잇따른 차량 도난사건 집단소송과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합의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18일(현지시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번 합의에 드는 총금액은 약 2억달러(약 27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도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에 대해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다양한 도난 방지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약 4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22년형 모델 약 900만대가 절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바이든 부재에도 부채한도 협상 지속…"디폴트 땐 경기 침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이지만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한 백악관과 공화당의 릴레이 협상은 18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단축하는 등 부채한도 상향 협상 타결 의지를 보인 상황에서 실무협상에서 최대한 합의안을 도출해 내주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추가 담판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의 화상 회의에서 협상 실패로 인한 디폴트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디폴트는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고 군인급료 지급 중단과 금리 인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 문제가 위기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6000만원 뇌물수수 혐의' 노웅래, 오늘 첫 재판

수천만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재판이 19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이날 뇌물수수·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엽니다. 노 의원은 출석을 예고했습니다. 피고인은 정식 공판에 출석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는 2020년 2∼12월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제공, 인사 알선, 각종 선거 자금 등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 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노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해 12월28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요구안이 부결돼 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 '낮 최고 28도' 초여름 날씨…강원영동·제주 비

금요일인 19일은 강원영동과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다시 28도까지 올라가며 매우 덥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이날 중국 상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전남남해안·경북권 내륙은 이날 새벽 3시까지, 제주도는 같은날 오전 9시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북남부동해안, 강원영동, 경남권해안 등에는 오후 12시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경북권남부·경남권(남해안 제외)·강원영동 5㎜ 내외, 경북북부동해안 5㎜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14~17도, 낮 최고 기온은 17~28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