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 전경./사진=한경DB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 전경./사진=한경DB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자산운용사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운용사 내부통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올해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 실무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340여개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감독당국의 검사방향을 이해하고 준법감시인의 내부통제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사태, 임직원 부적절 사익추구 의혹 등으로 실추된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워크숍에서 중점검사 사항, 검사·제재사례 및 실무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며 내부통제 착안 사항으로 활용해 위규 행위 재발을 방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해상충, 직무정보 이용, 대주주 불법 신용공여 관련 제재 사례도 발표됐고 사모펀드 사태 관련 검사과정에서 적발한 주요 위규 사항도 안내했다. 현직 준법감시인이 자사 불건전 영업행위 등 방지를 목적으로 정보교류 차단 관련 내부시스템을 운영한 일 등 모범사례도 제시됐다.

업계 현안으로는 토큰 증권의 개념과 증권성 판단원칙, 발행·유통체계 구축 방향, 향후 금융투자업계의 사업영역에 대한 기대효과 등이 논의됐다.

자산운용사 법률 리스크 경감 방안과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해 개편된 기업공개(IPO) 제도 내용도 다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감독당국과 자산운용업계 상호간 이해를 증진하는 한편 업계를 향한 투자자 신뢰 회복 및 내부통제 역량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감원과 금투협은 함께 투자자 보호 강화 및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을 위해 자산운용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내부통제 내실화를 지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