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집요한 집착이 다시 한 번 국제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유럽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100%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를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8개 유럽 국가에 대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이 조치가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매입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지난 4일에는 “덴마크가 그린란드 안보 강화를 위해 한 일은 개썰매 한 대를 추가한 것뿐”이라며 조롱 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이 같은 발언에 그린란드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버릇없는 아이가 늙어버린 것 같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덴마크는 즉각 군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에 추가 병력을 파병하기로 했으며, 정확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파 병력은 그린란드 칸게를루수악에 도착했으며, 페터 보이센 덴마크 육군 참모총장이 이들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오는 5월 예정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시티 콘서트를 "역사적인 공연"이라고 평가하며 티켓 예매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직접 언급했다.셰인바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BTS 콘서트와 관련해 "(BTS가) 멕시코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멕시코 젊은이들이 오랫동안 요청해 온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연을 두고 "역사적"이라고 표현했다.BTS는 월드투어 일정의 일환으로 오는 5월 7일과 9∼10일,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무대에 오른다. 해당 공연장은 약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으로, 과거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를 비롯해 핑크 플로이드,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메탈리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장소다.셰인바움 대통령은 콘서트 언급 도중 "티켓 예매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소비자 보호 당국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반 에스칼란테 멕시코 연방소비자원(Profeco) 원장은 BTS 콘서트 티켓과 관련해 사전 판매 공식 개시 이전부터 지난 며칠간 40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민원 내용은 좌석 배치, 가격 책정, 수수료 구조 등에 대한 불명확성에 집중돼 있다.실제로 멕시코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티켓 가격 공개 시점과 공연장 구역 배치도, 추가 수수료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요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에스칼란테 원장은 "민원인들은 티켓 가격의 조기 공개, 좌석 배치도 게시, 판매 조건과 요금 구조의 완전한 명시를 요청하고 있다"며 "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하자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8시30분 트로이온스(이하 온스·31.1g)당 4690.5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일 오전 9시15분 기준 4667.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은 현물 가격은 20일 오전 8시 94.72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같은 날 오전 9시15분 93.8835달러를 기록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 '무역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면서 나왔다. '셀 아메리카'(미국 주식 매도) 흐름이 거세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로 인해 달러화가 떨어지고 귀금속 가격은 오르는 것이다.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국 시간 20일 오전 9시15분 기준 99.03으로 전날 종가(99.39) 대비 0.36% 떨어졌다. 영국계 투자은행인 필헌트의 피터 말린-존스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귀금속 가격의 변동은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기피 흐름과 미국·유럽 무역전쟁이 촉발할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지정학적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는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비축 경향 등의 요인이 겹치며 귀금속 가격이 올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향후 3개월 사이 금값과 은값이 각각 온스당 5000달러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