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300억달러, 한국 투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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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LG엔솔·SK바사 등
투자대상 '콕' 집어 극비 면담
투자대상 '콕' 집어 극비 면담
▶마켓인사이트 5월 19일 오후 5시 22분
아부다비투자청(ADIA), 무바달라 등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국부펀드가 최근 방한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 등 한국 혁신기업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맺은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정의 후속 조치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 및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IA, 무바달라,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 등 UAE 7개 투자기관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에너지, ICT,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K컬처 등 기업 경영진과 면담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기업, ‘토스’ 운영사인 비바퍼블리카 등 유망 신생기업이 면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IDA와 무바달라는 UAE 1, 2위 국부펀드다. 이들은 직접 미팅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등 국내 투자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이들 국부펀드가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 나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DIA는 연평균 10% 안팎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대기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상대적으로 모험자본 투자에 관심이 높은 무바달라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재부와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UAE가 에너지와 ICT 등 분야에 20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초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된 300억달러 한국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일부 국내 기업은 이르면 올 상반기 UAE 금융기관과 투자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UAE의 주요 투자 기관의 국내 기업에 대한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아부다비투자청(ADIA), 무바달라 등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국부펀드가 최근 방한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 등 한국 혁신기업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맺은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한국 투자 약정의 후속 조치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 및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IA, 무바달라,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 등 UAE 7개 투자기관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에너지, ICT,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K컬처 등 기업 경영진과 면담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기업, ‘토스’ 운영사인 비바퍼블리카 등 유망 신생기업이 면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IDA와 무바달라는 UAE 1, 2위 국부펀드다. 이들은 직접 미팅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등 국내 투자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이들 국부펀드가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 나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DIA는 연평균 10% 안팎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대기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상대적으로 모험자본 투자에 관심이 높은 무바달라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재부와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UAE가 에너지와 ICT 등 분야에 20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초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된 300억달러 한국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일부 국내 기업은 이르면 올 상반기 UAE 금융기관과 투자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UAE의 주요 투자 기관의 국내 기업에 대한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