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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올해 1분기 월가의 투자대가로 알려진 버핏, 드러켄밀러 등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되고 있다. 투자 대가들의 1분기 포트폴리오 테마는 '안정성'과 'AI' 였다.

19일 미국 증권거래소(SEC)의 공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애플의 비중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 포인트 가량 늘렸다. 전체 펀드의 애플 비중은 46%에 육박한다. 버핏은 오래전부터 애플의 '경제적 해자'를 강조해왔다. 애플만이 지니고 있는 브랜드 가치가 강한 독점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애플의 해자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테크주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특히 AI관련주들을 사들였다. 엔비디아,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등이다. 드러켄밀러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AI 관련주들의 기회를 강조하고 있다. AI 발달에 수혜가 예상되는 아마존닷컴, TSMC 등의 비중도 늘렸다.

영화 '빅쇼트'의 모델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의 사이온 에셋 매니지먼트는 중국 대형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JD.COM, 알리바바 등이다. 다만 중국 대형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는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타이거 글로벌 펀드도 AI관련주들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MS, 구글 등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나스닥 추종 상품인 QQQ를 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1분기 크게 오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