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본업이 최고"…'시총 4조' JYP·'승승장구' YG [연계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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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연계소문]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JYP, 꾸준한 성장세에 시총 4조 돌파
미국 현지 프로젝트 A2K 기대감 ↑
YG, '블랙핑크 후배' 베이비몬스터 론칭
'4세대 아이돌' 시장 본격 등판 예고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JYP, 꾸준한 성장세에 시총 4조 돌파
미국 현지 프로젝트 A2K 기대감 ↑
YG, '블랙핑크 후배' 베이비몬스터 론칭
'4세대 아이돌' 시장 본격 등판 예고
K팝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0359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122870)의 주가 상승세가 범상치 않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가 경영권을 두고 장기간 대립각을 세우는 등 업계가 뒤숭숭한 가운데에서도 조용히 본업에 집중한 두 회사의 저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9일 기준 JYP의 시가총액은 4조1071억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의 주가는 한 달 사이 31.47%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8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1만5700원으로 뛰었다.
업계에서 "가장 안전한 엔터주"로 평가받는 회사가 바로 JYP다. 이는 "본업을 가장 꾸준히, 잘하는 곳"이라는 말과 결을 같이 한다.
트와이스를 성공시킨 JYP는 '아이돌 4세대'에 진입하며 타 기획사들에 비해 국내 경쟁력이 약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는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엔믹스의 눈에 띄는 성장에 힘입어 '9년 차' 트와이스까지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아티스트 라인업이 가장 견고하다는 말이 나온다. 막내 엔믹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멤버들에 대한 정산이 일찌감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건 해외 진출에 대한 집념과 끈기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반응한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두 차례나 미국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팬덤을 넓혀가던 이들은 밀리언셀러(앨범 판매량 100만장 이상)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 트리플 밀리언셀러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JYP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 현지 법인 JYP USA를 설립해 북미 공략을 본격화했다. '내수용 걸그룹'으로 여겨지던 트와이스까지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아이돌 고년차에 속하는 이들도 연신 자체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JYP 표 현지화 전략은 곧 장점이 됐다. 일본에서 현지 그룹 니쥬를 성공시킨 데 이어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 A2K 공개도 임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2K에 대해 "단순한 신규 IP의 추가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내다봤다. YG는 지난 18일 52주 최고가(9만5400원)를 경신했다. YG의 주가는 한 달 새 6만18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무려 48.8%나 급등했다.
주요 가요 기획사 중에서 가장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던 YG는 최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빅뱅 멤버들과의 계약 관계를 정리했고,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앞두고 양현석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초강수를 뒀다. 블랙핑크의 인기가 절정인 가운데 베이비몬스터 론칭까지 예고되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아이돌 4세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YG의 본격적인 등판에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현재 걸그룹이 강세인 상황에서 블랙핑크를 글로벌 그룹으로 키워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양 전 대표의 안목이 빛을 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블랙핑크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거머쥔 이들은 미국 코첼라 무대에도 오르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니, 로제, 리사에 이어 솔로로 나온 지수도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K팝 여성 솔로 최초 밀리언셀러가 됐다. 블랙핑크의 경우 재계약 이슈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레저의 성장세와 맞물려 베이비몬스터가 신인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초 데뷔 예정인 베이비 몬스터가 연착륙한다면 블랙핑크의 의존도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YG는 1분기에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해외 투어가 진행되며 콘서트 중심의 외형성장을 지속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최소 출연료가 올라 콘서트 매출이 증가하고 하반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블랙핑크를 이을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지난 19일 기준 JYP의 시가총액은 4조1071억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의 주가는 한 달 사이 31.47%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8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1만5700원으로 뛰었다.
업계에서 "가장 안전한 엔터주"로 평가받는 회사가 바로 JYP다. 이는 "본업을 가장 꾸준히, 잘하는 곳"이라는 말과 결을 같이 한다.
트와이스를 성공시킨 JYP는 '아이돌 4세대'에 진입하며 타 기획사들에 비해 국내 경쟁력이 약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는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엔믹스의 눈에 띄는 성장에 힘입어 '9년 차' 트와이스까지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아티스트 라인업이 가장 견고하다는 말이 나온다. 막내 엔믹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멤버들에 대한 정산이 일찌감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건 해외 진출에 대한 집념과 끈기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반응한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두 차례나 미국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팬덤을 넓혀가던 이들은 밀리언셀러(앨범 판매량 100만장 이상)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 트리플 밀리언셀러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JYP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 현지 법인 JYP USA를 설립해 북미 공략을 본격화했다. '내수용 걸그룹'으로 여겨지던 트와이스까지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아이돌 고년차에 속하는 이들도 연신 자체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JYP 표 현지화 전략은 곧 장점이 됐다. 일본에서 현지 그룹 니쥬를 성공시킨 데 이어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 A2K 공개도 임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2K에 대해 "단순한 신규 IP의 추가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내다봤다. YG는 지난 18일 52주 최고가(9만5400원)를 경신했다. YG의 주가는 한 달 새 6만18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무려 48.8%나 급등했다.
주요 가요 기획사 중에서 가장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던 YG는 최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빅뱅 멤버들과의 계약 관계를 정리했고,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앞두고 양현석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초강수를 뒀다. 블랙핑크의 인기가 절정인 가운데 베이비몬스터 론칭까지 예고되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아이돌 4세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YG의 본격적인 등판에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현재 걸그룹이 강세인 상황에서 블랙핑크를 글로벌 그룹으로 키워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양 전 대표의 안목이 빛을 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블랙핑크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거머쥔 이들은 미국 코첼라 무대에도 오르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니, 로제, 리사에 이어 솔로로 나온 지수도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K팝 여성 솔로 최초 밀리언셀러가 됐다. 블랙핑크의 경우 재계약 이슈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레저의 성장세와 맞물려 베이비몬스터가 신인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초 데뷔 예정인 베이비 몬스터가 연착륙한다면 블랙핑크의 의존도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YG는 1분기에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해외 투어가 진행되며 콘서트 중심의 외형성장을 지속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최소 출연료가 올라 콘서트 매출이 증가하고 하반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블랙핑크를 이을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