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방제 명령에 이어 오는 23일부터 매몰 등 폐원 작업 나서

강원 원주시의 사과와 배 농가 2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원주 과수원 2곳서 과수화상병 '양성'…올해 강원 첫 발생
올해 들어 도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19일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원주시 문막읍 배 농가의 15그루와 문막읍 사과 농가의 56그루가 각각 과수화상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2개 농가에서 0.6㏊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 5% 이상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한다.

이에 시 농업기술센터는 긴급 방제 명령에 이어 오는 23일부터 매몰 등 폐원 작업에 나선다.

또 발생 과원 출입 금지 및 신속한 폐원을 통해 2차 전염을 방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 번 발병하면 불에 탄 듯하다가 전체가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라며 "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의심 증상 발견 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