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싱턴포스트 캡쳐
사진=워싱턴포스트 캡쳐
우크라이나 전쟁에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실종된 한국계 전직 미국 해병대 장교가 전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게재된 글에 따르면 2021년 9월 전역한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갔다.

병사 훈련이 목적이었으나 전쟁이 격렬하게 진행되면서 전투 경험이 있는 지휘관이 필요해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는 결국 분대를 이끌고 참전했고 전투 중 사망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작년 7월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가 같은 해 4월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크루파시 대위 팀은 러시아군과 교전했는데, 크루파시 대위는 총알이 날아오는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임시 관측소에 갔다 실종됐다. 그의 사망은 1년 정도 뒤인 올해 4월 확인됐다.

글은 숨진 그래디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의 아내를 대신해 윌리엄 리씨가 올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