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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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들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이 기록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했다.

현지 언론 따르면 G7 참관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오전 9시께부터 약 30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자료관을 관람했다.

이어 평화기념공원 원폭 위령비로 이동해 일제히 헌화하고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으로부터 위령비와 '원폭 돔'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관국은 한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쿡제도, 코모로 등이다. 전날 히로시마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본에서 중계된 위령비 헌화 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앞서 G7 회원국 정상들도 정상회의 개막일인 19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약 40분간 자료관을 둘러봤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7시35분께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함께 참배했다. 한일 정상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