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래산업, 중국, 美마이크론 제재...中양쯔메모리 반도체 장비 납품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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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이 강세다. 중국 당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반도체 검사장비를 납품한 이력이 있는 미래산업이 새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10시 58분 미래산업은 전일 대비 9.48% 상승한 29,4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중국 당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품에서 ‘상대적으로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며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검토 결과 마이크론 제품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중국의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상당한 보안 위험을 초래해 중국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을 표적 삼아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자국의 거대 시장을 무기 삼아 미국에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마이크론 입장에서 중국은 미국·대만에 이어 셋째로 큰 시장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에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1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마이크론이 중국에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중국 당국의 미국 마이크론 제재가 지속된다면 중국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중국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반도체 대기금)를 통해 투자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129억위안(약 2조4431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래산업은 YMTC향 매출 비중이 44.32%로 2021년 YMTC와 116억 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
22일 10시 58분 미래산업은 전일 대비 9.48% 상승한 29,4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중국 당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품에서 ‘상대적으로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며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검토 결과 마이크론 제품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중국의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상당한 보안 위험을 초래해 중국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을 표적 삼아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자국의 거대 시장을 무기 삼아 미국에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마이크론 입장에서 중국은 미국·대만에 이어 셋째로 큰 시장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에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1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마이크론이 중국에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중국 당국의 미국 마이크론 제재가 지속된다면 중국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중국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반도체 대기금)를 통해 투자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129억위안(약 2조4431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래산업은 YMTC향 매출 비중이 44.32%로 2021년 YMTC와 116억 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