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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에 F-16 어떻게 지원?…美 "최종결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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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반발 속 어느 국가가 얼마나 빨리 전투기 보낼 수 있는지 의문 계속
    지원될 F-16 규모와 탑재무기 불확실…조종사 훈련도 과제
    우크라에 F-16 어떻게 지원?…美 "최종결정 없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F-16 전투기 지원이 러시아의 침공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지만 실제로 전투기가 어떻게 지원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무엇보다 어느 국가에서 운용된 F-16 전투기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전달될지 불확실하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서 '미국이 F-16 전투기를 직접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유럽 동맹국들의 재고 수량, 의회가 우리에게 지원한 금액 등을 고려하면 다른 많은 우선사항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아마 우리는 제3자를 통해 보내는 데 집중할 것이지만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훈련을 지원하고 제3국의 F-16 재수출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직접 지원에는 거리를 둔 셈이다.

    지난 19일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지원에 대해 미국이 보여온 신중한 태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할 개연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도 이 점을 노려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2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전쟁 개입이라는 의문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는 F-16을 운용할 기반시설이 없고 조종사들이나 유지 인력 역시 없다"며 "외국 '자원봉사자들'이 통제하는 미국산 전투기들이 나토 비행장에서 이륙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냐?"며 반발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0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막대한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어느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F-16을 보낼지 관심이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제공을 지원하는 국제 연합을 만든다고 발표하며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영국 군에는 F-16 전투기가 없으며, F-16 40대를 보유하고 30대가량을 운용하는 덴마크는 조종사 훈련 지원은 가능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전투기 제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다만,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4개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 의사를 암암리에 내비쳤으며, 노르웨이 또한 퇴역시킨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네덜란드와 덴마크, 벨기에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문제 말고도 따져봐야 할 것이 여럿 있다.

    BBC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이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고 어떤 무기들이 함께 지원될 것이냐는 중요한 의문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소련제 전투기보다 장거리 레이더, 레이저로 유도되는 정밀폭탄 등에서 뛰어나지만, 우크라이나에 어떤 성능으로 지원될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BBC는 짚었다.

    우크라에 F-16 어떻게 지원?…美 "최종결정 없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하는 것도 과제다.

    F-16 전투기의 컴퓨터 시스템은 소련제 전투기들과 매우 다르고 조종사들이 긴박한 전투 상황에서 직감적으로 여러 장치를 다룰 정도로 숙달하려면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F-16 전투기 조종 훈련에 수개월이 걸린다고 밝힌 만큼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공군 전력에 당장 보탬이 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로 향할 F-16 전투기가 얼마나 될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전투기들은 무리를 지어 임무를 수행할 때 효과적이라며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가 5∼6대만 지원될 경우 거의 쓸모가 없다고 BBC는 지적했다.

    BBC는 "미국이 다른 국가가 F-16 전투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결정한 것은 복잡한 절차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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