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국가대표 배구선수 언니, 육·해군 출신 등 14명 실습
"해양경찰 꿈 이뤘어요" 동해해경 신임 경찰관 경력 다채 '화제'
늦은 나이에도 해양경찰의 꿈을 이룬 신임 경찰관들이 동해해양경찰서에서 관서 실습을 하고 있어서 화제다.

동해해양경찰서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6주간 제247기 신임 경찰관 14명에 대해 실무 능력 배양 및 현장 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관서 실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 경찰관 중 일부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노력으로 해양경찰의 꿈을 이뤄 남다른 해양주권 수호 업무를 다짐하고 있다.

표승희(38) 순경은 국가대표 표승주 배구 선수의 언니다.

표 순경은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병간호하고 계신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해 21살의 어린 나이에도 6살 어린 동생의 운동선수 생활을 잘 이어 갈 수 있도록 극진히 보살폈다.

이후 자신의 꿈인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해서 다른 동기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의 해양경찰로 입직했다.

이번 현장실습에서 경비함정으로 배치받은 표 순경은 "비록 늦게 입직했지만, 선배님들에게 열심히 업무를 배워서 동해(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 꿈 이뤘어요" 동해해경 신임 경찰관 경력 다채 '화제'
이형오(39) 순경은 육군과 해군을 경험하고 해양경찰로 이번에 입직했다.

이 순경은 육군 병장 만기 전역 후 해군 부사관인 동생의 권유를 받아 전탐사 분야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해군 상사로 전역해 해양경찰로 입직한 이 순경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적응력을 빠르게 습득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동해(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신동민(30) 순경은 9년의 해군 생활을 한 뒤 해양경찰의 꿈을 이뤘으며, 김재광(29) 순경은 해군 출신 아버지를 보고 자라 동해(바다) 지킴이를 동경하며 해양경찰로 입직했다.

이날 신고식을 마치고 6주간 경비함정과 파출소에서 실습하는 신임 경찰관들은 멘토 등을 통해 기본임무 수행 등 현장 교육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