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서 전투기 오폭 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군은 이런 초유의 사태에도 100분이 지나서야 해당 사안에 대해 발표했다.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의 KF-16에서 공대지 폭탄 MK-82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 오폭 사고는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민가에 떨어져 폭발했다고 민간인이 관계 당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비정상 투하된 폭탄이 민가 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5명과 군인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훈련 중인 공군 전투기의 오폭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오폭 사고는 KF-16 2대가 일반폭탄인 MK-82 각각 4발을 낙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이다.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 정도로 위력이 강하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방식이 아닌 무유도 방식으로 투하된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봐야겠지만 정밀유도무기가 아닌 무유도 일반폭탄이어서 오폭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F-16 2대가 동시에 오폭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봐서는 폭격 좌표가 잘못 설정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군 당국은 오폭 사고가 발생하고 100분이 지나서야 공군 전투기에서 MK-82 폭탄이 잘못 투하됐다고 발표했다. 민가에 떨어진 MK-82 폭탄은 오전 10시 4분에 투하됐는데, 공군은 11시 41분에서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알렸다.때문에 공군이 초반엔 오폭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가 보도를 접한 뒤에야 진상 파악에 나섰
지난달 ‘입춘(立春)’부터 ‘우수(雨水)’까지 추위가 이어지며 최근 10년간 가장 추웠던 2월로 기록됐다. 북극 주변에서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해 한파를 일으켰던 것으로 분석됐다.6일 기상청에 따르면 2월 평균 기온은 영하 0.5도로 2016년 이래 가장 낮았다.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1.7도 낮은 수준이다. 봄이 온다는 입춘과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에 추위가 각각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2월이 유독 추웠던 것은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의 북극 유입으로 인한 블로킹 발달 탓이다. 폭풍 저기압은 대기가 불안정해 중심기압이 900~950hPa(헥토파스칼)로 낮고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다. 이 저기압이 북극의 기온을 높이자 제트 기류가 줄어 블로킹 현상을 심화시켰다.우랄 블로킹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블로킹이 이뤄지며 북풍이 남하해 한반도에 추위가 몰아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랄 블로킹은 시베리아의 우랄산맥 서쪽에 형성되는 거대한 공기의 벽을 말한다. 이외에도 바렌츠-카라 해, 오호츠크해∼베링해 주변에 폭넓게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기압계 흐름이 정체돼 우리나라 주변에 강한 저기압성 흐름이 유도됐다. 블로킹에 막힌 찬 공기가 동아시아 지역으로 밀려 내려와 한파를 유발했다.지난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0.4도로 평년(0.5도)과 비슷했다. 지난 1월의 기온 변동 폭이 컸는데, 이는 북극진동의 진폭이 커 대륙고기압이 강성했다가 약해지고 강해지길 반복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은 1월 일평균기온 최저는 영하 9.7도, 최고는 5.2도로 변동폭이 14.9도에 달했다. 1월10일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으로 한파가 발생했다 13일 이후 따뜻한 이동성고기
의·정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간호사 인원 증가 폭이 3년새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호대 입학정원은 매년 증가하면서 간호사 역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대한간호협회는 ‘전국 간호대학 입학정원 및 요양기관 활동 간호사 현황’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현황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요양병원 제외)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수는 2021년엔 전년 대비 1만5305명이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증가폭이 1만2354명으로 3000여명 줄어들었다. 2023년에는 1만2280명까지 소폭 줄었고 특히 의·정 갈등이 시작된 2024년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였던 2021년의 증가폭 보다 30%(4574명) 가까이 감소한 1만731명만 증가하는데 그쳤다.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증가폭이 1/3토막이 났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8313명이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5801명이 줄어든 2512명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반면 같은 시기 신규 간호사는 2021년 2만1741명, 2022년 2만3363명, 2023년 2만3359명, 2024년 2만3567명이 배출됐다. 간호대학 입학 정원도 매년 증가세다. △2021년 2만1443명(2만7129명) △2022년 2만2030명(2만7849명) △2023년 2만2860명(2만8624명) △2024년 2만3560명(2만9324명) △2025년 2만4560명(3만324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괄호 안은 정원 외포함). 심각한 취업난이 뚜렷해졌지만, 내년도 간호대학 정원은 전년 수준에서 동결됐다.이처럼 의료기관 간호사 수 증가 폭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 5년 사이 간호대학 입학정원은 3117명(3195명)이나 늘어 앞으로 배출될 신규 간호사들의 경우 기존에 겪어보지 못한 심각한 취업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간호계 관계자는 “실습 환경 및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