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JMP)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B)을 인수한 지 3주만에 벌써 시너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자의 날에 앞서 공개된 자료에서 JP모건은 이번 인수로 올해 순이자수익(NII) 예상치를 상향해 840억달러(110조6300억원) 로 전망했다. 종전보다 30억달러(4조원)를 추가한 것이다. 높은 금리 효과를 최대로 누리고 있는 셈이다.

중기적으로는 금리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이 은행은 순이자수익을 700억달러 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순이자수익은 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에 따라 가변적일 수는 있다.

이달 초 JP 모건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입찰에서 대출 1,730억 달러, 증권 300억 달러, 예금 920억 달러에 이르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대부분 자산을 인수했다.

현재 퍼스트 리프블릭 은행 사업은 JP모간의 소비자 및 뱅킹 사업부 공동대표인 마리안 레이크와 제니퍼 피프첵이 감독하고 있다. 이들 두 경영자는 제이미 다이먼의 잠재적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은행업계의 불안중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JP모건의 주가는 올들어 9.3% 상승했다. 같은 기간중 S&P 500이 3.8% 상승한 것을 앞섰고 은행 지수인 KBW 나스닥 은행 지수(BKX)가 23%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이 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다이먼은 오후 늦게 마무리 발언을 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로 NII 110조원대로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