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본사 디타워 돈의문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에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좌),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이사(우)가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본사 디타워 돈의문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에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좌),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이사(우)가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빌딩 정보모델링(BIM) 분야 국제표준 ‘ISO 19650:2018’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ISO 19650은 영국표준협회에서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사업수행 주체별(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로 BIM 정보관리와 운영, 협업 역량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내부 지침과 프로세스, 임직원 인터뷰,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

BIM은 3차원(3D) 모델을 기반으로 건설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설계, 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DL이앤씨는 원도급자로서 ISO 19650 인증을 받았다. 세계적 수준의 BIM 정보관리,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 전문기술조직 등에 대한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게 됐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현재 DL이앤씨는 현장과 본사는 물론 발주처와 협력 업체까지 모든 관계자가 함께 BIM을 활용하기 위한 공통 데이터 환경(CDE)을 구축해 적용 중이다. 향후 BIM 기반 원가 예측 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BIM 자동모델링을 접목한 설계 최적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수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BIM을 활용한 설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트다.

DL이앤씨 관계자는 “BIM 통합플랫폼을 개발하고 확장해 디지털 트윈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BIM을 비롯한 스마트 건설 기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DL이앤씨가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