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한국 ETF시장 개척…관리자산 300조 넘어 '국내 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2년 국내 첫 ETF 선보여
라인업 다양화로 폭발적 성장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사업 강화
'한국형 TDF'로 연금관리 선도
라인업 다양화로 폭발적 성장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사업 강화
'한국형 TDF'로 연금관리 선도
삼성자산운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로 관리 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의 순자산은 약 39조원에 육박한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최고의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20년 전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된 KODEX 200은 현재 순자산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 강한 ETF와 메가 트렌드 ETF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ETF 시장 강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액티브 ETF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상장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손실일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단 기간인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엔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새롭게 상장해 월배당 ETF를 선보였다. 11월에는 KODEX 23-12 만기 매칭형 채권 ETF 2종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미국 독립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는 블록체인, 온라인리테일, 고배당인컴 등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메가히트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출시 상품 15종 가운데 6종의 AUM이 1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같은 혁신적인 상품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ETF 상품을 한국 및 아시아에서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앰플리파이사의 대표적 메가히트 ETF인 ‘DIVO ETF’를 국내 환경에 맞춰 현지화한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가 대표적이다. 미국 S&P500의 배당성장주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시세차익과 더불어 매월 현금 고배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5년부터 꾸준히 해외시장에 KODEX를 상장시켰다. 현재 홍콩 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ETF는 총 8개 상품으로 순자산 1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법인을 활용해 인력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선진 운용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20년부터 ETF를 활용해 저비용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를 추가로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KODEX TDF 액티브 ETF’ 시리즈 3종을 신규 상장했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연금 특화 상품인 TDF에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 투명한 자산 공개, 저렴한 보수 등을 결합한 상품으로 △KODEX TDF 2030 액티브 ETF △KODEX TDF 2040 액티브 ETF △KODEX TDF 2050 액티브 ETF 총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대한민국 ETF 시장의 개척자
삼성자산운용의 ETF와 Kodex는 국내 ETF의 20년 역사를 이끌어 왔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첫 ETF인 KODEX 200을 시작으로 섹터 ETF, 해외형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을 국내 최초로 연이어 상장했다. 2008년에는 국내 첫 테마형 ETF인 삼성그룹 ETF를 상장하면서 시장지수가 아니라 테마 및 전략 기반의 ETF가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줬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면서 ETF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이런 시도를 계기로 국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20년 전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된 KODEX 200은 현재 순자산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 강한 ETF와 메가 트렌드 ETF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ETF 시장 강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액티브 ETF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상장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손실일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단 기간인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엔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새롭게 상장해 월배당 ETF를 선보였다. 11월에는 KODEX 23-12 만기 매칭형 채권 ETF 2종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ETF 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ETF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에 20%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앰플리파이 상품을 아시아에서 출시할 권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게 됐다.미국 독립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는 블록체인, 온라인리테일, 고배당인컴 등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메가히트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출시 상품 15종 가운데 6종의 AUM이 1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같은 혁신적인 상품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ETF 상품을 한국 및 아시아에서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앰플리파이사의 대표적 메가히트 ETF인 ‘DIVO ETF’를 국내 환경에 맞춰 현지화한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가 대표적이다. 미국 S&P500의 배당성장주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시세차익과 더불어 매월 현금 고배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5년부터 꾸준히 해외시장에 KODEX를 상장시켰다. 현재 홍콩 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ETF는 총 8개 상품으로 순자산 1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법인을 활용해 인력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선진 운용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형 TDF를 통해 퇴직연금 관리까지
삼성자산운용은 수익률과 안정성이 뛰어난 ‘삼성 한국형 TDF’ 로 효율적인 퇴직연금 자산 관리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업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TDF를 도입했다. TDF는 타깃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 데이트로 정하고 은퇴 이후 노년기까지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자산 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삼성자산운용은 2020년부터 ETF를 활용해 저비용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를 추가로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KODEX TDF 액티브 ETF’ 시리즈 3종을 신규 상장했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연금 특화 상품인 TDF에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 투명한 자산 공개, 저렴한 보수 등을 결합한 상품으로 △KODEX TDF 2030 액티브 ETF △KODEX TDF 2040 액티브 ETF △KODEX TDF 2050 액티브 ETF 총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