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틱 총재 “6월 금리 동결 선호…긴축 효과 이제 시작”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가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리치몬드 연은이 주최한 중재 토론에서 “우리의 정책은 시차를 가지고 작동한다”며 “지연된 긴축 효과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변화가 없다면 지금 당장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자고 말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며 금리 동결 선호를 시사했다.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여러 옵션을 열어두는 것을 선호한다”며 “6월을 미리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이전 금리 인상과 은행 부문의 긴장 속에서 더 엄격한 신용 기준이 수요와 물가를 냉각시킬 것이라는 타당해 보이는 이야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킨 총재는 “나는 그 이야기에 납득되고 싶고 여전히 그러길 바란다”며 이전 긴축의 효과와 은행 부문의 위기가 자연스레 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키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발언한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은 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라며 “다만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