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예스 재팬'?…"조용한 승차감" 5060 열광하는 일본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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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량 껑충
도요타·렉서스 신차 출시 활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 영향
도요타·렉서스 신차 출시 활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 영향
'노 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일본 도요타와 렉서스가 한국 시장에 연이어 신차를 내놓고 있다. 50년 넘게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던 최상위 도요타 세단을 한국에 내놓고, 렉서스 최초 순수 전기차도 들여왔다. 일본차 특유의 정숙성을 선호하는 국내 5060의 호응이 큰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다음달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RZ 450e'와 완전 변경 모델인 하이브리드 모델 'RX'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
RZ 450e는 렉서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TNGA'를 최초 적용한 모델이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의도적으로 전기차 전환을 늦춰왔다. 이런 렉서스가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RX도 공식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RX 450h+,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등 3가지로 국내에 들여온다.
이 같은 렉서스의 신차 출시는 도요타가 최상급 세단 크라운을 51년 만에 한국에 다시 내놓겠다고 발표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앞서 지난 8일 도요타는 '일본의 그랜저'로 불리는 크라운의 국내 출시를 선언하고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도요타는 이미 올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5세대 라브4(RAV4)를 한국 시장에 투입했다. 혼다 역시 6세대 CR-V 완전변경 모델을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되면서 노 재팬 운동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판매량도 회복되고 있다.
렉서스는 올 1~4월 국내 시장에서 432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판매량이 늘었다. 도요타도 올 1~4월 238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1757대)보다 35.6% 증가했다.
올해 전체 수입차 판매가 고금리 여파로 전년 대비 2.6%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차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도요타와 렉서스를 합한 판매 규모는 수입차 4위에 해당하는 6704대로, 3위 아우디와의 격차는 683대에 불과하다.
특히 승차감과 정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50~60대의 선택을 받았다. 연령별로 올 1~4월 일본차 구매층을 보면 50대(30.1%), 40대(28.2%), 60대(20.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독일차의 경우 40대(34.4%), 30대(26.3%)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일본는 50대와 60대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본차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올 1~4월 일본차 전체 판매실적은 총 7060대였는데 이 가운데 96%인 6776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다. 렉서스를 대표하는 준대형급 하이브리드카 ES300h의 경우 올해만 3094대가 팔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3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다음달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RZ 450e'와 완전 변경 모델인 하이브리드 모델 'RX'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
RZ 450e는 렉서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TNGA'를 최초 적용한 모델이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의도적으로 전기차 전환을 늦춰왔다. 이런 렉서스가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RX도 공식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RX 450h+,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등 3가지로 국내에 들여온다.
이 같은 렉서스의 신차 출시는 도요타가 최상급 세단 크라운을 51년 만에 한국에 다시 내놓겠다고 발표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앞서 지난 8일 도요타는 '일본의 그랜저'로 불리는 크라운의 국내 출시를 선언하고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도요타는 이미 올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5세대 라브4(RAV4)를 한국 시장에 투입했다. 혼다 역시 6세대 CR-V 완전변경 모델을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되면서 노 재팬 운동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판매량도 회복되고 있다.
렉서스는 올 1~4월 국내 시장에서 432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판매량이 늘었다. 도요타도 올 1~4월 238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1757대)보다 35.6% 증가했다.
올해 전체 수입차 판매가 고금리 여파로 전년 대비 2.6%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차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도요타와 렉서스를 합한 판매 규모는 수입차 4위에 해당하는 6704대로, 3위 아우디와의 격차는 683대에 불과하다.
특히 승차감과 정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50~60대의 선택을 받았다. 연령별로 올 1~4월 일본차 구매층을 보면 50대(30.1%), 40대(28.2%), 60대(20.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독일차의 경우 40대(34.4%), 30대(26.3%)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일본는 50대와 60대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본차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올 1~4월 일본차 전체 판매실적은 총 7060대였는데 이 가운데 96%인 6776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다. 렉서스를 대표하는 준대형급 하이브리드카 ES300h의 경우 올해만 3094대가 팔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