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알짜기업' ASM…경기 화성서 한국 투자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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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공정용 반도체 장치 생산하는 ASM
"고숙련 인재 풍부한 한국에 투자 강화한다"
"고숙련 인재 풍부한 한국에 투자 강화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이 23일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최초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24일 기공식을 진행하는 경기 화성시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확장 발표 및 국내 투자 확대를 약속한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와 한국지사인 에이에스엠케이의 김용길 회장이 참석했다.
ASM에서 한국 투자를 강화하는 대표 요소로 꼽은 건 '고숙련 인력 풀'이다. 로 CEO는 "한국은 고숙련 인재 풀이 풍부하다"며 "업계에서 활약할 훌륭한 인재가 많으며 (한국 ASM)전체 임직원의 95%가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의 기대 요소 중 하나는 지역 일자리의 창출이다. ASM은 엔지니어링·연구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의 국내 인재 양성은 물론 인력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국은 ASM의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사업의 글로벌 요충지다. 플라즈마원자층증착 기술은 '꿈의 박막 기술'이라고 불린다. 기존 반도체 웨이퍼에 사용되는 PVD, CVD 코팅 방식을 보완한 ALD의 단점인 느린 공정 속도를 단축시켜서다.
경기 화성시는 국내외 고객사를 위한 첨단 연구 개발과 기술 시설의 중심지다. 현재 ASM 화성 연구 개발·제조 센터에는 46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기존 약 2만㎡ 규모의 ASM 화성 시설의 연구개발 공간은 두 배 이상, 제조 공간은 세 배 가까이 확장된다.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가 완공되면 8개 층에 걸쳐 3만1000㎡의 공간이 추가된다. 시설이 확장됨에 따라 인력 수도 늘어날 예정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