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41%) 상승한 2567.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2포인트(0.34%) 오른 2565.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01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11억원, 529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이 순매수세를 늘리며 상승을 주도해 7거래일 연속 올랐다"며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 전환과 2차전지 강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이 각각 2% 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도 주가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네이버는 1% 넘게 주가가 하락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84%) 오른 859.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18%) 상승한 853.5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23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6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가 5%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상승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강세가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의 특정 전기차 시장 주력 계획에 따른 테슬라와의 경쟁 완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발표 등이 2차전지주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312.7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 발언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