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공장서 2t 철제 구조물에 깔린 50대 노동자 숨져

경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조사

경남 양산지역 한 공장에서 옆으로 넘어진 철제 구조물에 깔린 50대 노동자가 숨졌다.

23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양산시 어곡동 한 골재 선별용 기계 제작 공장에서 천장크레인 고리에 연결된 무게 2t짜리 철제 구조물이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구조물 표면 연마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하반신이 깔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숨졌다.

경찰은 천장크레인 고리가 철제 구조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넘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안전관리 책임자와 회사 대표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