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오딘' 日 출시
위메이드도 연내 해외진출 예정
국내경쟁 심화에 새 시장 개척
일본·중화권 문 두드리는 K게임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15일 자사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이벤트 페이지를 개설하고 캐릭터명과 서버 선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등 주요 도시에서 사전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도 지난달 한국에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연내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P2E(돈 버는 게임) 요소를 추가한 글로벌 버전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포화에 해외 진출
리니지로 대표되는 한국형 MMORPG는 사냥 중심의 레벨업 시스템과 무기, 방어구, 탈것 등을 통한 능력치 강화, 길드로 대표되는 플레이어 집단 간 경쟁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한 게이머는 “경쟁에서 앞선 길드가 좋은 아이템을 얻는 사냥터를 통제할 수 있다”며 “한번 격차가 벌어지면 계속 커지기 때문에 아이템 등에 꾸준히 돈을 쓰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MMORPG 시장의 선두주자는 엔씨소프트였다. 2017년 리니지M을 시작으로 리니지2M, 리니지W(사진) 등 후속작을 모두 성공시켰다.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은 2021년부터다. 카카오게임즈가 이 무렵 출시한 오딘이 리니지 시리즈를 위협할 정도로 흥행하자 다른 게임사들도 잇달아 MMORPG를 내놨다.
문제는 여러 MMORPG가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게임사의 수익성은 악화한다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한정된 게이머가 여러 게임으로 분산되는 상황”이라며 “중화권과 일본 등으로 시장을 넓히지 않으면 매출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