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헤지펀드가 선호한 주식들이 올해 뉴욕증시에서 변동성이 높은 기간에도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올해 1분기 자산규모가 2조2천억달러(2,904조원) 에 달하는 740개 헤지펀드의 보유 자산을 분석해 가장 인기있는 롱 포지션 종목을 산출했다.

골드만삭스가 ‘헤지펀드 VIP바스켓’이라고 부른 이 그룹은 연초대비 14%의 수익을 냈다. 이는 S&P500을 10% 포인트 앞지른 것이다.

이 바스켓에서 상위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FT)로 89개 헤지펀드가 탑10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아마존(AMZN)과 메타(META)는 76개 헤지펀드가, 알파벳(GOOGL) 53개 헤지펀드가 탑 10종목으로 갖고 있었다. 특이하게 우버테크놀로지(UBER)를 37개 헤지펀드가 탑10 종목으로 보유해 애플(AAPL)과 엔비디아(NVDA)의 각각 34개 헤지펀드 보유 기록을 앞섰다. 이밖에 비자(V) 가 32개, 세일즈포스(CRM) 29개, 넷플릭스(NFLX) 27개 헤지펀드가 탑10 종목으로 보유중이었다.

헤지펀드의 분기별 VIP 종목 그룹은 2001년 이후로 21년간 분기 평균 37bp의 초과 수익률을 냈고, 전체 분기중 58%에서 S&P500을 앞질렀다고 골드만 삭스는 밝혔다. 그러나 2021년과 2022년에는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가 급락하면서 예외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헤지펀드의 VIP 바스켓에는 또 고대디(GDDY) 나 뉴렐릭(NEWR) 테이크투인터랙티브(TTWO) 데이터독(DDOG) 같은 새로운 종목들도 지난 분기부터 추가됐다.

또 많은 헤지펀드들이 올해 1분기 은행 위기 기간에 JP모건(JPM)과 퍼스트시티즌뱅크(FCNCA)를 사들였다.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대부분의 자산”을 샀고, 퍼스트시티즌은 실리콘밸리 은행 자산의 상당 부분을 매입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