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인천-뉴욕 신규 노선 취항.."저렴한 가격에 넓은 좌석"
사진 왼쪽부터 남경문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관장,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 지사장, 브래디 오코너 뉴저지 주지사 수석 보좌관, 김의환 뉴욕 총영사,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 박호찬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고든 존슨 뉴저지 상원의원, 브라이언 롤프 공항 총괄 매니저.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저비용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22일 인천∼뉴욕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욕에서 가까운 뉴저지 뉴어크리버티공항을 기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인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2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 공항 터미널B에서 뉴욕-인천 구간 첫 취항을 앞두고 취항식을 열었다. 지난해 LA 취항을 시작한 이 회사는 이로써 뉴욕에서도 국적기 중에는 세번째로 취항을 시작하게 됐다.

출국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4회(월·수·금·일요일) 오후 9시 5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10시 미국 뉴욕과 접해있는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주 4회(월·화·목·토요일)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서 현지시간 오전 0시 30분 출발해 한국시간 이튿날 오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닿는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한국 국적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뉴욕 퀸즈의 JFK 국제공항이 대신 뉴어크 공항을 기점으로 한다. 맨해튼 도심과 24㎞ 거리에 있어 JFK 공항 보다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또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에 위치해 교민과 관광객들의 수요도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국적기 대비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5월 중순 기준 에어프레미아의 뉴욕 노선 항공권 가격은 이코노미 166만원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185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이코노미 기준으로 국적기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보다 15~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 본부장은 "탑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LA 노선과 더불어뉴욕 신규 노선도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주·유럽 지역으로의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늘려 더 많은 고객에게 에어프레미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여행용품 브랜드 로우로우와 협업해 제작한 기내 수납용 가방을 탑승객에게 무작위로 증정하고, 스토어 구매도 가능하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모토로 2017년 설립한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노선 항공권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업체다. 이코노미클래스는 35인치, 프리미엄이코노미클래스는 42인치 간격으로 넓은 좌석이 강점이다. 소형 항공기 중심의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9를 도입했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