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배당 귀족'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울프 리서치 전략가 크리스 세니크는 화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 경기 악화로 투자자들이 현금을 안정적으로 내놓는 주식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25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인상해 온 이른바 '배당 귀족'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고배당주 찾는 투자자들..배당 귀족 투자하는 ETF는?
세니크 전략가는 배당 귀족 그룹이 현재 높지 않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를 앞두고 성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신용 조달을 점점 강화하고 금리 인상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환경에서 고품질 배당 투자 테마는 시장 평균을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배당 귀족에 투자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ETF다. 대표적인 게 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NOBL)다.

이 ETF는 올해 들어 약 2%의 총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대비 부진했다. NOBL은 자산 규모는 약 110억 달러, 수수료 비용은 0.35%다.

이 펀드는 재조정될 때 66개 기업이 동일하게 가중된다. 현재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앨버말, 팔라티어, 카디날헬스다. NOBL은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가장 최근에는 3월에 주당 35센트 미만을 지급했다. FactSet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은 2.42%다.

또 다른 ETF로는 SPDR S&P Dividend ETF(SDY)가 있다. 이 펀드는 S&P 1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 중에서 최소 20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한 주식을 추적한다. 이 펀드는 수익률에 따라 주식을 가중한다. FactSet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은 3.04%이다.

SDY는 수수료가 0.35%이며, 연간 총 수익률은 약 -2.6%를 기록했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