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4일 SGC이테크건설에 대해 플랜트 기반 사업 확장성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제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423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플랜트가 3092억원으로 75.1% 급증한 반면 토건은 1141억원으로 0.1% 감소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매출 급증은 회전율이 높은 물류센터와 산업플랜트(반도체 공장 등) 수주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토건은 주택경기 둔화로 일부 사업이 지연되면서 외형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221억원)대비 감소했다. 원자재가 및 인건비 부담으로 원가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일부 플랜트 사업장에서 발주처와 공사비 증액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음 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환경·반도체 등 플랜트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성장성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에는 베트남에서 3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수주해 플랜트 부문의 사업 영역과 규모를 한 단계 레벨업 시켰다”며 “올해는 친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KT&G가 발주한 친환경 인쇄공장(922억원)과 무림P&P가 발주한 친환경 보일러 발전사업(2763억원)을 잇따라 수주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친환경 에너지 및 연료를 활용하는 플랜트 사업이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