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면역반응 조절물질 및 이를 포함하는 백신 조성물'에 대해 중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신규 구조의 리포폴리사카라이드(LPS) 유사체(EG-IM) 및 알룸을 포함한 백신 조성물에 대한 것이다. 기존의 LPS는 미세한 오염으로도 패혈증에 의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면역반응 조절물질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LPS는 다양한 면역세포를 촉진시키며, 특히 선천성 면역반응을 촉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명으로 인해 LPS의 독성을 감소시키고, 면역 촉진 활성을 높여 효과적인 면역반응 조절물질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EG-IM은 세포성 및 체액성 면역을 증진시키는 효능을 발휘한다"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에 EG-IM을 포함할 경우, 항원으로만 이뤄진 백신의 면역반응 유도 대비 면역증강 효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 뇌염, 결핵, 사스, 에볼라 백신 개발은 물론 간암, 췌장암 및 자궁경부암 등의 항암 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아이진은 EG-IM을 이용해 고효율 성인용 백신을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을 구축해왔다. 이를 활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한국, 호주, 미국, 일본, 유라시아 및 인도네시아에 등록된 상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