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119 장난전화 건 BJ…"너네 꽉 막혔다"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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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119에 장난전화 건 아프리카TV BJ
"바로 받을 줄 몰랐는데, 바로 받네?"
시청자 비판에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바로 받을 줄 몰랐는데, 바로 받네?"
시청자 비판에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한 BJ가 술에 취해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거는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BJ는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3일 아프리카TV BJ A씨는 술 마시는 방송을 진행하던 중 술에 취해 119에 장난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상황요원이 A씨의 위치를 묻자 그는 "지금 그 어디지? 전화 다시 할게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119, 잠시만 이거 잘못되나"라면서 "바로 받을 줄 모르고 전화했는데 바로 받네"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상황요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 오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실시간 채팅창에는 A씨의 장난전화를 만류하거나 비판하는 반응들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아니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너네(시청자들) 너무 꽉 막혔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를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에 신고한 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무응답' 또는 사용자 부주의 및 실수에 의한 '오접속' 신고가 인천 전체 119 신고의 30%에 달했다. 소방 관계자는 "장난전화가 실제 출동으로 이어질 경우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 6개월간 119 장난전화는 모두 3692건이다. 권역별로는 경기가 1554건으로 42%를 차지했으며 서울 638건, 전북 421건, 경북 239건, 대전 179건 등이다. 2021년에는 한 해 동안 249건의 119 장난전화가 상황실로 걸려 왔는데 경기가 1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북이 43건으로 그다음이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지난 23일 아프리카TV BJ A씨는 술 마시는 방송을 진행하던 중 술에 취해 119에 장난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상황요원이 A씨의 위치를 묻자 그는 "지금 그 어디지? 전화 다시 할게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119, 잠시만 이거 잘못되나"라면서 "바로 받을 줄 모르고 전화했는데 바로 받네"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상황요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 오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실시간 채팅창에는 A씨의 장난전화를 만류하거나 비판하는 반응들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아니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너네(시청자들) 너무 꽉 막혔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를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에 신고한 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무응답' 또는 사용자 부주의 및 실수에 의한 '오접속' 신고가 인천 전체 119 신고의 30%에 달했다. 소방 관계자는 "장난전화가 실제 출동으로 이어질 경우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 6개월간 119 장난전화는 모두 3692건이다. 권역별로는 경기가 1554건으로 42%를 차지했으며 서울 638건, 전북 421건, 경북 239건, 대전 179건 등이다. 2021년에는 한 해 동안 249건의 119 장난전화가 상황실로 걸려 왔는데 경기가 1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북이 43건으로 그다음이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