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문재인입니다' 文 임기 중 지원금 1억원 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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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전주영화제서 1억원 지원
전주영화제 선정 이유는 "이게 우리의 색깔"
선정위원회에는 이재명 지지 영화인도 포함
전주영화제 선정 이유는 "이게 우리의 색깔"
선정위원회에는 이재명 지지 영화인도 포함

24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2021년 하반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신청해 같은 해 11월 최종 선정됐다. 해당 공모에는 총 30편의 작품이 응모해 3편이 선정됐다.

특히 '문재인입니다' 제작진이 제출한 제작기획서에는 연출자인 이창재 감독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인연을 감독의 '특·장점'이라고 표현했다. 특·장점으로는 ▲청와대 촬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등 잡음 미연 방지 ▲2013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이 감독의 영화를 관람하고 트위터에 글을 남긴 인연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식 총감독으로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님과 인사한 인연 등이 나열됐다. 기획 의도에는 '문 대통령에 헌화' 등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표현도 썼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전주시·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2017년 사드(THAAD) 배치 반대 투쟁을 담은 '파란나비효과', 2019년 4대강 사업을 비판한 영화 '삽질', 2022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을 다룬 '그대가 조국'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상영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