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미국에서 열리는 레토르바이러스 학회에서 에이즈 치료제 ‘STP0404’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에스티팜은 오는 7월 31일(현지시간)부터 8월 4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되는 제 7회 레토르바이러스 학회에서 에이즈 치료제에 대해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김경진 대표가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STP0404를 세계 최초의 에이즈 완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초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STP0404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신규 기전의 치료제다.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 인테그라제가 바이러스 리보핵산(RNA)와 결합하는 것을 막는다. 기존 약물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에스티팜이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STP1002’는 미국 1상의 환자 투약이 지난 3월 마무리됐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