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투자, 2025년 완공 목표…"한국 사업 지속 성장시킬 것"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사 ASM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은 24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회사 측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화성캠퍼스에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새로 짓는다.

기존 대비 연구개발(R&D) 면적은 2배로, 생산 면적은 3배로 확장한다.

ASM이 2019년 설립해 플라스마 원자층증착(PEALD)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해온 화성캠퍼스는 이번 증축으로 2만㎡에서 3만1천㎡ 규모로 늘어난다.

앞서 ASM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으로 2025년까지 한국에 1억달러(약 1천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ASM은 향후 3년간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 1억원을 기부해 청년들이 역량을 키우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사 ASM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
벤자민 로 ASM CEO는 "한국 사업은 ASM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며 "화성 지역에 대한 투자는 공간 확장 이상으로, 지속해서 한국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려는 포부"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ASM은 경기도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가장 모범적인 투자 기업 중 하나"라며 "2025년 완공까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버팀목이자 전략 자산으로 첨단산업 투자를 총력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인센티브 확대, 규제 혁신 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 공정(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다양한 물질의 박막을 입히는 과정)에 활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 산화막을 증착하는 원자층증착(ADL)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췄다.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이기도 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