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은(32) : 사건에 정확한 인과 관계를 잘 몰라서 말하기는 어려운데 (코인 투자만 한다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 김은혜(51) : (투자를 했다는) 그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알 수가 없습니다. 코인은 안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 이한중(40) : 그 지위를 이용해서 가상자산을 투자를 했다는 게 쟁점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의심하는 대로 현실로 드러나면 실망감이 있을 겁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그 결과도 주목됩니다.

먼저 김남국의 코인 미스테리, 주요 의혹들을 이민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민재 기자>

온체인(On-Chain) 데이터.

블록체인에 기록된 모든 내역을 말합니다.

탈 중앙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김남국 의원에 대한 가상자산 의혹도 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시작됐습니다.

김 의원이 위메이드 코인인 위믹스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지갑 주소와 관련된 온체인 데이터가 드러나면서 문제 제기가 하나둘 불거져 나왔습니다.



정쟁을 걷어내고 데이터를 따라 가다 보면 전문가들은 크게 세가지 질문에 맞닥뜨린다고 합니다.

먼저 가상자산인 비트토렌트에 10억원을 투자하기까지 자금과 과정입니다.

김 의원은 주식 매각 대금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비트토렌트에서 위믹스 투자 수익을 얻기까지 과정입니다.

비트토렌트 투자로 위믹스를 벌었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믿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위믹스 이후 김 의원이 뛰어든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메타콩즈의 메콩코인(MKC) 등 다른 코인 투자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메콩코인은 지난해 2월 16일 사들였는데, 19일 해당 코인은 구매가와 비교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 부분은 마블렉스도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이 외부 내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논란이 김 의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출처부터 상장 등 호재에 대한 정보, 자금 흐름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다른 불신을 막기 위해 김 의원 코인 논란에서 찾은 빈틈을 메우는 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 의혹 제보자 중 한 명의 인터뷰 듣고 다음 논의 이어가겠습니다.

[ 변창호 / 코인사관학교(가상자산 커뮤니티) 운영자 : 마브렉스는 상장을 한 다음부터 이게 쭉 떨어집니다. 그래서 수익을 많이 얻지 못했습니다. 상장 하자 마자 떨어집니다. 그때 루나 사태 이런 거 터진 상황이라서 모든 코인 자체가 이렇게 폭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상장했다는 이유로 상승을 했습니다. 더 많이 내린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도 미공개 정보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의혹 중)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코인으로 준 게 아니라 정보 형태로 줬지 않았을까 대가를 주고 싶었다면 (그러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도 같이 뒷받침되면서 들어오면 오히려 가상자산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김남국 의원이 어떻게…풀리지 않은 논란 셋 [코인게이트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