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 성장하는 TDF…올들어 10개 중 7개 설정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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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넘는 TDF에 자금 순유입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1월2일~5월24일) 상장돼 있는 169개의 TDF 유형 상품 중 115개에서 자금 순유입이 나타났다. 약 68%의 TDF에서 새로운 투자자의 투자나 기존 투자자의 추가 납입이 활발히 이뤄졌다는 의미다.자금유입 증가와 수익률 상승세가 겹치면서 순자산은 올해 초 10조 5211억원에서 전날 기준 11조 1379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4000억원 가량 순자산이 줄어들며 오히려 역성장세를 보였던 시장 규모가 올해 다시 커지고 있는 셈이다.
올들어 특히 장기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TDF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 종목이나 테마의 변동성이 커지면서다. 미국 S&P500, 국내외 채권, 대체자산 등에 배분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자산배분을 원하는 투자자들 역시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TDF 급성장 예고"
전문가들은 TDF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도 TDF 상품들이 7~10년 정도의 트렉 레코드(과거 성과)를 쌓은뒤 몸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장기 투자 성과를 눈으로 확인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국내 TDF는 2016년 처음 도입됐다. 국내 TDF의 자산 구성은 미국, 영국, 호주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한국도 유사한 경로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