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불법 입국 차단, 미국 에너지 산업 부흥 등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1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했다.그는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고,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라며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을 앞두고 발행된 트럼프 밈코인(유행성 코인) '오피셜 트럼프'($트럼프)가 폭등했다. 오피셜 트럼프 생태계 기반이 된 솔라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0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솔라나는 24시간 전보다 9.41% 폭등한 273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솔라나는 27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30억달러에 불과했던 솔라나의 거래량은 260억달러로 급증했다. 시총도 5위까지 뛰어올랐다.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트럼프 코인'으로 불리는 오피셜 트럼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을 앞두고 지난 17일 발행됐다. 발행 하루 만에 시총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밈코인 중 시총 2위가 됐다.같은 시각 트럼프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3% 폭등한 53.67달러까지 올랐다. 전일엔 약 900% 폭등한 44달러를 기록했었다.트럼프 당선인은 "친(親)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난해 선거 당시 공약했다. 트럼프 코인이 등장했을 때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면서 "매우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오피셜 트럼프'를 획득하라"고 전했다.트럼프 밈 코인의 홈페이지를 보면 코인 유통량의 80%는 트럼프 당선인의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및 CIC 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이 때문에 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상당 부분이 트럼프 그룹에 귀속될
미국의 이른바 ‘틱톡 금지법’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서비스 복구 절차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 시행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틱톡은 미국 내 약 1억7000만명의 사용자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됐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틱톡은 서비스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우리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당선인)과 협력해 미국에서 틱톡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틱톡 미국 사업권의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취임일인 20일에 내겠다고 썼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적었다. 미국의 관련 사업자들에게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들에게 틱톡 금지법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 시행을 90일 연장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 금지법에는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을 경우 매각 시한을 90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를 발동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WSJ은 “틱톡 서비스 중단은 미국 대통령 선거 정치, 지정학적 갈등, 법 집행의 모호성 등으로 복잡해진 수년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