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전거연맹 구자열 회장 후임에 윤백호 동방특송 대표
'자전거 대부'라 불린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14년 임기 끝에 물러난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직을 윤백호(62) 동방특송 대표가 이어받게 됐다.

대한자전거연맹은 "제28대 회장 선거 결과 단일 후보로 나선 윤백호 대표가 당선인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당선인 신분은 윤 대표는 다음 달 초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1992년 물류회사 동방운수(현 동방특송)를 창업한 윤 대표는 2013년 대학사이클연맹 초대 회장, 2016년에는 서울특별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는 등 사이클 종목 행정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윤 대표는 2009년부터 우리나라 사이클계의 구심점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온 구 회장의 뒤를 이어 자전거 종목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

구 회장이 물러난 지난 2월부터 자전거연맹은 이대훈 수석부회장 체제로 차기 지도자를 뽑기 위한 선거 절차에 돌입했지만, 이달 9일부터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 기간에 아무도 입후보하지 않아 재선거를 치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