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0억43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09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월가 추정치 0.92달러를 18.5% 이상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71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 이상 넘어섰다.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돈 실적에 주가는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305.38달러로 0.49%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71.20달러로 21.55%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서 108.96% 올랐다.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려서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