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인간 가족 모델 '신선패밀리'/사진=동원F&B
가상 인간 가족 모델 '신선패밀리'/사진=동원F&B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 모델이 가족까지 확장됐다. 버추얼 휴먼 가족 '신선패밀리'가 동원F&B가 운영하는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는 새 모델로 발탁됐다.

25일 동원F&B에 따르면 4인 가족으로 구성된 '신선패밀리'를 브랜드 모델로 채택했다고 밝히며 "국내에서 처음 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신선패밀리는 아빠 신선한, 엄마 오신선, 딸 신선희, 아들 신선해로 구성된 4인 가족이다. 이들 가족의 이름은 브랜드가 내세우는 가치인 '신선함'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동원F&B 측은 가족 구성원의 관심사를 운동, 요리 등으로 각각 달리해 상황에 따른 다양한 유제품 음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버추얼휴먼을 통해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하고,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온라인 공간의 활동을 즐기는 MZ(밀레니얼+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버추얼 휴먼 모델의 활약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들도 범죄 등 리스크 부담을 줄이고, 원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 가상 인간 쇼호스트 루시/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가상 인간 쇼호스트 루시/사진=롯데홈쇼핑
2021년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등장한 후 광고계의 잇따른 러브콜로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롯데홈쇼핑에서는 가상 인간 루시, SSG닷컴에서는 와이티를 쇼호스트로 기용했다.
SSG닷컴 가상 인간 쇼호스트 루시/사진=SSG닷컴
SSG닷컴 가상 인간 쇼호스트 루시/사진=SSG닷컴
루시는 2021년 2월 활동을 시작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 수가 13만명을 넘겼고, 미우미우 가방과 카드 케이스가 25분 만에 완판시켰다. 와이티는 지난 두 달여 간 시험 방송하는 동안 인간 쇼호스트가 진행한 콘텐츠 대비 평균 30%가량 높은 시청 횟수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