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오른쪽)가 지난 24일 글로벌·ESG 분야에서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오른쪽)가 지난 24일 글로벌·ESG 분야에서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호텔에서 국제금융공사(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와 글로벌·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IFC는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IFC는 100여 개의 개발도상국에서 6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통해 풍부한 시장정보와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64년 가입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86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FC와 함께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동투자 및 사업개발 확대 △신흥국에서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IFC와 진행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활성화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탄소배출권 수요 기업에 양질의 배출권 공급 및 구매자금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은 탄소배출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정부, NGO(비정부기구)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활동을 수행하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최근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기후 변화는 IFC의 전략 분야 중 하나로, 민간기업들이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는 데 IFC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IFC 한국사무소의 10주년 기념과 함께 신한금융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IFC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에서의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확대 및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ESG 분야의 선도은행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