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울이 아니지?…핫한 패션 브랜드들 '대구'에 꽂힌 이유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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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대구 동성로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LF](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47349.1.jpg)
○대구 시작으로 전국 유통망 강화
LF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대구 동성로에 열었다고 25일 발표했다. 대구 플래그십 매장을 중심으로 리복의 전국 유통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리복의 국내사업을 시작한 LF는 올 상반기에만 10여 개 매장을 새로 열거나 재단장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리복 대구 동성로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LF](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47348.1.jpg)
LF 관계자는 "대구는 전통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대구의 핫플레이스인 동성로를 전략 거점 매장으로 선정했다"며 "대구 특유의 스트리트 문화가 리복의 레트로 콘셉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마뗑킴' 첫 매장도 대구에
![더현대 대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47397.1.jpg)
W컨셉의 캐주얼 브랜드 frrw도 첫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마련했다. 온라인 셀렉샵 29CM는 더현대 대구에 오프라인 매장인 '이구갤러리'를 열었고, 무신사도 자체브랜드인 무신사스탠다드 매장을 대구 동성로에 준비 중이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위치한 W컨셉 캐주얼 브랜드 frrw의 첫 팝업스토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47410.1.jpg)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경북뿐 아니라 경남권 수요를 함께 잡을 수 있는 거점"이라며 "지방은 수도권보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과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대구 같은 주요 거점에서 트렌드를 선점해야 수도권 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보다 저렴한 임차료 수준도 이점으로 꼽힌다. 수도권 시장에 버금가는 소비자 구매력과 시장 규모를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좋은 시장이라는 의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중대형상가 기준, 대구의 평균 임차료는 ㎡당 2만1700원이다. 이는 서울(5만2200원), 경기(2만6500원), 부산(2만9100원)보다 저렴하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