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6년 만에 준공된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6년 만에 준공된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하고 소비자물가는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투자 등도 부진해지자 3개월 만에 다시 전망치를 낮췄다.

1%대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를 유지했다.

올해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 지난해(5.1%)를 제외하면 2011년(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