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버드 졸업 맞냐"…때아닌 학력 논란 휩싸인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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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멸하겠다" 경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때아닌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학력을 의심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잇따르면서다. 이 전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가 다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전 대표의 학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중 하버드대학교에서 연설했는데, 당시 이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이 이준석의 모교를 찾아갔다"는 식의 얘기가 나왔다. 이에 이 전 대표에게 반감을 가진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준석이 진짜 하버드 졸업이 맞느냐"는 식의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은 지난 24일 이봉규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하버드대에는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는 점 ▶이 전 대표의 논문·과제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점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차명진 전 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에 '이준석의 학력 위조 논란, 해명은 왜 못하나'라는 제하의 영상을 올리며 같은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복수전공이 불가능했던 하버드에서 어떻게 혼자만 복수전공을 했느냐"며 "성적증명서나 연구계획서라도 제출해야 하는데 전혀 제출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체로 의혹을 제기하는 보수 유튜버들은 이 전 대표의 하버드대 입학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그의 복수전공과 졸업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학력 논란이 일자 자신의 학생증과 졸업장을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바 있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던 지난 2016년 총선에도 하버드 졸업증명서를 직접 공개했다.
그러나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그치지 않고 이 전 대표의 졸업장 위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2021년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연소 대표로 당선된 뒤 그가 사문서위조(졸업장 위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서울남부지검에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적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 놀이, 계속하라. 남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니까"라면서 "이준석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준석이 허위이면 10억 내고 아니면 니들이 내고. 이준석도 조지고 돈도 벌고 좋지 않냐"면서 "이미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싸그리 고소했다. 고소장이 아직 도달 안 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박멸하겠다"면서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 캡처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가 다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전 대표의 학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중 하버드대학교에서 연설했는데, 당시 이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이 이준석의 모교를 찾아갔다"는 식의 얘기가 나왔다. 이에 이 전 대표에게 반감을 가진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준석이 진짜 하버드 졸업이 맞느냐"는 식의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은 지난 24일 이봉규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하버드대에는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는 점 ▶이 전 대표의 논문·과제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점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차명진 전 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에 '이준석의 학력 위조 논란, 해명은 왜 못하나'라는 제하의 영상을 올리며 같은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복수전공이 불가능했던 하버드에서 어떻게 혼자만 복수전공을 했느냐"며 "성적증명서나 연구계획서라도 제출해야 하는데 전혀 제출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체로 의혹을 제기하는 보수 유튜버들은 이 전 대표의 하버드대 입학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그의 복수전공과 졸업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학력 논란이 일자 자신의 학생증과 졸업장을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바 있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던 지난 2016년 총선에도 하버드 졸업증명서를 직접 공개했다.
그러나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그치지 않고 이 전 대표의 졸업장 위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2021년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연소 대표로 당선된 뒤 그가 사문서위조(졸업장 위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서울남부지검에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적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 놀이, 계속하라. 남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니까"라면서 "이준석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준석이 허위이면 10억 내고 아니면 니들이 내고. 이준석도 조지고 돈도 벌고 좋지 않냐"면서 "이미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싸그리 고소했다. 고소장이 아직 도달 안 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박멸하겠다"면서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 캡처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