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CI 선진국 편입, 빨라야 내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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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빨라도 2025년 5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수 편입 시점에는 국내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MSCI가 요구하는 선진 시장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염동찬·조수헌·신채림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MSCI 시장 재분류 결과에서 한국이 곧바로 선진국으로 편입되기는 어렵다"며 "선진국 편입을 위해서는 먼저 선진국 편입 후보국으로 분류돼야 하는데, 한국 입장에서는 후보군 분류가 가장 긍정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는 현지시간 기준 내달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2주 전인 내달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30분) 한국의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선진국 편입을 위한 3가지 조건 중 경제 규모와 주식시장 규모는 충족했으나 시장 접근성은 미흡한 상태다.
한국이 MSCI 선진국으로 편입되는 가장 빠른 일정은 오는 6월 선진국 편입 후보국으로 분류된 후 내년 6월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이후 MSCI 편입 정기 변경 시기인 2025년 5월께 실제 분류 상태가 변경되는 것이다.
염 연구원 등은 "지난해 MSCI가 개선을 요구한 외환시장 개방과 배당 문제, 외국인 등록이나 영문 공시 등에 대해 정부는 개선을 약속한 상태"라며 "이런 내용을 MSCI 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MSCI 선진국 편입에 성공하는 경우 해당 시점에는 국내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연구원은 "한국이 이머징(신흥)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면 이머징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한국 주식을 매도해야 하고, 선진국 지수와 EAFE 지수(북미 제외 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경우에는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이머징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인데 선진국 지수로 이동할 경우 해당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고 EAFE 지수에서는 약 4.7%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MSCI 이머징·선진국·EAFE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규모를 바탕으로 자금 유출입을 계산하면 원/달러 환율 1,330원 기준 순유출 규모는 약 13조8천억원이다.
장기적으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국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 연구원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MSCI가 요구하는 선진시장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데,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견인하는 내용"이라며 "제도 개편으로 인한 자금 유입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긍정적"이라고 봤다.
아울러 "MSCI 이머징 지수에 남을 경우 지속적인 자금 유출을 겪어야 한다"며 베트남 등의 국가가 이머징 지수에 추가 편입되거나 중국의 편입 비중이 늘어날 경우 한국 비중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또 지수 편입 시점에는 국내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MSCI가 요구하는 선진 시장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염동찬·조수헌·신채림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MSCI 시장 재분류 결과에서 한국이 곧바로 선진국으로 편입되기는 어렵다"며 "선진국 편입을 위해서는 먼저 선진국 편입 후보국으로 분류돼야 하는데, 한국 입장에서는 후보군 분류가 가장 긍정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는 현지시간 기준 내달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2주 전인 내달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30분) 한국의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선진국 편입을 위한 3가지 조건 중 경제 규모와 주식시장 규모는 충족했으나 시장 접근성은 미흡한 상태다.
한국이 MSCI 선진국으로 편입되는 가장 빠른 일정은 오는 6월 선진국 편입 후보국으로 분류된 후 내년 6월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이후 MSCI 편입 정기 변경 시기인 2025년 5월께 실제 분류 상태가 변경되는 것이다.
염 연구원 등은 "지난해 MSCI가 개선을 요구한 외환시장 개방과 배당 문제, 외국인 등록이나 영문 공시 등에 대해 정부는 개선을 약속한 상태"라며 "이런 내용을 MSCI 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MSCI 선진국 편입에 성공하는 경우 해당 시점에는 국내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연구원은 "한국이 이머징(신흥)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면 이머징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한국 주식을 매도해야 하고, 선진국 지수와 EAFE 지수(북미 제외 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경우에는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이머징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인데 선진국 지수로 이동할 경우 해당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고 EAFE 지수에서는 약 4.7%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MSCI 이머징·선진국·EAFE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규모를 바탕으로 자금 유출입을 계산하면 원/달러 환율 1,330원 기준 순유출 규모는 약 13조8천억원이다.
장기적으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국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 연구원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MSCI가 요구하는 선진시장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데,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견인하는 내용"이라며 "제도 개편으로 인한 자금 유입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긍정적"이라고 봤다.
아울러 "MSCI 이머징 지수에 남을 경우 지속적인 자금 유출을 겪어야 한다"며 베트남 등의 국가가 이머징 지수에 추가 편입되거나 중국의 편입 비중이 늘어날 경우 한국 비중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