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전략] 모평 후 정시 목표대학, 수시 지원 밑그림 그려야…통합수능 2년차 입시 결과 분석 … 주요변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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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 방향은
6월 1일 올해 첫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능의 난이도 및 문제 유형과 가장 비슷한 시험이다. 올해 수능의 시험 난이도 및 출제 패턴을 엿볼 좋은 기회다. 동시에 대입 전략의 큰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을 조언한다.
이때 대학별 입시 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특히 2023학년도 대입 결과는 통합 수능 2년 차 입시 결과로,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통상 6월 전국 대학의 전년도 수시·정시 입시 결과를 발표한다. 70% 커트라인 등 동일 기준으로 전국 대학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은 어디가가 유일하다.
이는 통합 수능 수학에서 이과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2학년도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표본조사 결과 85.3%에 달했다. 1등급 열에 여덟 이상이 이과생이었다. 이과생의 평균 백분위는 상승하고 문과생의 백분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2023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 내 이과 비중은 88.9%로 1년 차에 비해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흐름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자연계 학과 또한 상당수 대학에서 합격선 하락 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학에서 이과생 강세에 따른 이득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는 의약학계열의 합격선 상승과 연관해 분석해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의 대학 그룹별 평균 합격선은 모두 상승했다. 의대는 97.4점에서 97.9점으로 평균 0.5점 올랐다. 치대와 한의대는 각 0.4점, 수의대는 0.2점 상승했다. 약대는 학부 선발 첫해 평균 95.0점으로 SKY(서울·고려·연세대) 평균 94.4점보다 0.6점이나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의약학 쏠림이 수학에서 이과생이 얻는 이득을 넘어설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고득점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빠지면서 일반 자연계 학과도 합격선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과생은 목표 대학의 합격선 추이뿐 아니라 의약학계열의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해야 한다. 의약학 쏠림이 심해질수록 주요 대학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의약학계열 합격선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다면 주요 대학 자연계 일반학과는 그만큼 기회가 넓어진다. 더 도전적인 방향으로 수시·정시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7~8월 학습 계획을 최대한 촘촘하게 세워야 한다. 9월 이후엔 수시 원서 접수, 중간고사, 논술 준비 등 동시에 챙겨야 할 것이 많아 집중하기 어렵다. 2학기가 되기 전 부족한 단원은 확실하게 해결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수능 학습에 최대한 집중하자.
6~7월 사이 ‘어디가’ 발표, 통합 수능 2년 차 입시 결과 분석 중요
6월 모의평가는 올해 대입에서 처음으로 재수생이 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 좋다. 대입 전략의 첫 단추는 정시 목표 대학을 추려내는 것이다. 이를 기준 삼아 수시에서는 상향 지원하는 전략이 통상적이다. 6월 모의평가 직후 입시기관별로 공개하는 예측 백분위, 표준점수와 각 대학, 학과별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참고해 지원 대학을 추려낸다.이때 대학별 입시 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특히 2023학년도 대입 결과는 통합 수능 2년 차 입시 결과로,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통상 6월 전국 대학의 전년도 수시·정시 입시 결과를 발표한다. 70% 커트라인 등 동일 기준으로 전국 대학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은 어디가가 유일하다.
인문계 합격선 하락, 의약학 쏠림 통합 수능 2년 차에도 이어질까
분석의 핵심은 통합 수능 1년 차의 결과가 2년 차에도 같은 흐름으로 나타날지 여부다. 통합 수능 1년 차인 2022학년도 입시 결과를 들여다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눈에 띈다. 주요 대학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이 의약학계열 쏠림은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종로학원이 통합 수능 전후 2021~2022학년도 어디가 발표 주요 11개 대학의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 컷)을 살펴본 결과 인문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하락 폭은 최저 1.1점에서 최고 6.3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학 모두 합격선이 내려갔다. 반면 자연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변동 폭은 -1.2점에서 +0.6점으로 통상적인 변동 폭 안에 머물렀다.이는 통합 수능 수학에서 이과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2학년도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표본조사 결과 85.3%에 달했다. 1등급 열에 여덟 이상이 이과생이었다. 이과생의 평균 백분위는 상승하고 문과생의 백분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2023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 내 이과 비중은 88.9%로 1년 차에 비해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흐름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자연계 학과 또한 상당수 대학에서 합격선 하락 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학에서 이과생 강세에 따른 이득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는 의약학계열의 합격선 상승과 연관해 분석해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의 대학 그룹별 평균 합격선은 모두 상승했다. 의대는 97.4점에서 97.9점으로 평균 0.5점 올랐다. 치대와 한의대는 각 0.4점, 수의대는 0.2점 상승했다. 약대는 학부 선발 첫해 평균 95.0점으로 SKY(서울·고려·연세대) 평균 94.4점보다 0.6점이나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의약학 쏠림이 수학에서 이과생이 얻는 이득을 넘어설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고득점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빠지면서 일반 자연계 학과도 합격선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의약학 합격선 상승 추세, 주요 대학 일반학과 기회 더 넓어질 수도
통합 수능 2년 차 입시 결과에서 이 같은 흐름이 더 커진다면 올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 수립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주요 대학의 인문계 합격선이 더 하락하면 문과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시·정시 지원 시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시 목표 대학을 정할 때 합격선뿐만 아니라 경쟁률 추이, 추가합격 순위, 모집인원 변화 등을 더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입시기관별 예측점수를 참고할 때는 최소 세 곳의 분석을 종합해 입시기관 사이 격차가 큰지도 꼭 살필 것을 권한다.이과생은 목표 대학의 합격선 추이뿐 아니라 의약학계열의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해야 한다. 의약학 쏠림이 심해질수록 주요 대학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의약학계열 합격선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다면 주요 대학 자연계 일반학과는 그만큼 기회가 넓어진다. 더 도전적인 방향으로 수시·정시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올해 미적분 응시 50% 근접할 수도, 통합 수능 3년 차 지표 점검 중요
이와 함께 통합 수능 3년 차인 올해 주요 지표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수학에서의 미적분 선택 비율 증가는 눈여겨볼 이슈다. 올해 3월 고3 학력평가에서 수학 미적분 응시 비율은 43.4%를 기록했다. 6월, 9월, 수능까지 가면서 미적분 응시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2022학년도, 2023학년도 모두 최종 수능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미적분 선택 비율은 3월 33.7%에서 수능 39.7%로 높아졌고, 2023학년도엔 3월 39.1%에서 수능 45.4%까지 상승했다. 올해 3월 이미 43.4%를 기록했기 때문에 수능에선 50.0%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미적분 선택 비중이 더 커졌을 때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사이 표준점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관심사다.오답 분석 중요, 7~8월 수능 집중학습 계획 세워야
6월 모의평가 문항 분석은 시험 종료 직후 서둘러 하는 것이 좋다. 기억이 남아 있을 때 메모하고, 기록으로 남겨둬야 복습에 활용할 수 있다.이를 통해 7~8월 학습 계획을 최대한 촘촘하게 세워야 한다. 9월 이후엔 수시 원서 접수, 중간고사, 논술 준비 등 동시에 챙겨야 할 것이 많아 집중하기 어렵다. 2학기가 되기 전 부족한 단원은 확실하게 해결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수능 학습에 최대한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