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고등어 반값 할인 행사(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의 일환으로 생고등어 3마리가 50% 할인 가격에 팔리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고등어 반값 할인 행사(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의 일환으로 생고등어 3마리가 50% 할인 가격에 팔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물고기가 잘 잡히기 않는 어한기를 맞아 비축수산물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명태,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등 가격이 올랐거나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4개 품목이 대상이다.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18일까지 24일간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수산물 최대 4772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명태 최대 3647톤을 비롯해 고등어 70톤, 오징어 700톤, 참조기 355톤을 방출한다.

금·휴어기인 5~6월은 통상 어획량이 줄어든다. 때문에 정부는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와 물가 안정을 위해 매년 정기 방출을 실시해왔다.

이번엔 시중 도매가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명태와 오징어, 참조기는 30% 할인된다. 고등어는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중소·영세 가공업체 등을 위해 도매시장, 기업간 거래(B2B)로 판매처도 확대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물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가격 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방출하고, 조업이 재개되기 전까지 수산물 가격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통해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