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뭉친 이유는"…전국 모바일 결제망 구축
카드사(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VAN사(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간편결제사(카카오페이)가 함께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각 참여사 디지털 담당 임원을 비롯해 카드사, VAN사 및 간편결제사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사는 대한민국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하며 다음 달까지 규격 결정 및 각 사 전산 개발을 진행 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까지 VAN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해 협의하며 이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대한 다양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호환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를 진행한다.

참여사는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이상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여,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8개 카드사 뭉친 이유는"…전국 모바일 결제망 구축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는 더 많은 가맹점에서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가맹점도 쉽게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QR결제 공통 규격이 마련되면 해외 간편결제사들도 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자신들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망은 신용카드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이번 공동망 구축을 통해 모바일결제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VAN사 등 기존 결제사업자와 간편결제사가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잡는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네이버페이도 실무자 태스크포스(TFT)구성 시에는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