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6일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여자친구 살해 후 도주한 20대에 구속영장 신청(종합)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께 경기 안산시 소재 모텔에서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를 챙겨 도주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55분께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자정께 과천시 노상에서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다투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B씨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관련 데이트 폭력 신고 유무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