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고해" 데이트폭력 조사 직후 동거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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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경찰서는 26일 김모(33)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의식이 없는 A씨를 렌터카에 태우고 달아났다가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25분 경기 파주시 한 야산의 공터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검거 당시 김씨가 타고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서울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다. 김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신고에 대해 따지려고 집과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1분 주차장에서 핏자국을 발견한 상가 관리소장의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인근 주민 2명이 A씨를 끌고가 차에 태우는 김씨를 목격했지만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