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 모양처럼 보여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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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 모양처럼 보여 이름 붙은 붓꽃이 국립세종수목원에 꽃망울을 드러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붓꽃 잎을 형상화한 사계절 전시 온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붓꽃은 세종수목원을 대표하는 첫 번째 상징 식물이다.
5월이면 수목원을 가로지르는 청류지원에 심어 놓은 부채붓꽃을 시작으로 2.4㎞ 수변을 따라 다양한 붓꽃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지난해 조성한 붓꽃원에는 수변 관람데크를 따라 꽃창포·루이지아나붓꽃·시베리아붓꽃 등 붓꽃속 100여 품종을 비롯해 수국 등 130종·4만본이 식재돼 5∼6월에는 형형색색의 장관을 이룬다.
봄이면 야산 풀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시붓꽃'에는 신라시대 화랑 관창과 정혼녀 무용에 대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얽혀 있는 등 다양한 설화가 전해진다.
전 세계 붓꽃류를 수집·전시·보전 중인 세종수목원은 매년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붓꽃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해 그림·사진을 전시하고 꽃길을 공유하기 위한 '꽃길만 걷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